(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이찬원이 정동원을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56회는 ‘아티스트 자우림 편’으로 꾸며졌다. 윤하, 알리, 몽니, 김용진, 크랙실버, 카디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윤하는 "자우림에 대한 팬심으로 10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MC가 "이를 갈고 준비하셨다더라"고 하자 윤하는 "여기 앉아있는 저는 혼자지만 쪽수로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알리는 "대기실을 세 개 사용하더라"고 거들었다.
이어 대기실 복도를 거니는 윤하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이 안에 비밀병기가 계신다"며 문을 향해 손짓했다.
이찬원이 "또 다른 비밀병기가 있다더라"고 떠보자 윤하는 "이렇게 패를 다 까도 되는 거냐"며 억울해했다. 이어 그는 "직접 쓰는 피아노를 가져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밴드 몽니는 "자우림과 대단한 인연이 있다"며 "우리는 자우림의 새끼들이다"라고 말했다. 김신우는 "저희 정규 2집을 기타리스트 선규 형님이 프로듀싱 해주셨다. 베이시스트 진만이 형님은 믹싱을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크랙실버 오은철은 "클래식을 전공해 밴드 음악을 잘 몰랐다"면서도 "시험을 망쳤을 때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매직 카펫 라이드'를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몽니가 '매직 카펫 라이드'를 선곡했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저희가 꼭 이기겠다"고 해 반전을 안겼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 최종 우승한 크랙실버와 3위를 했던 카디가 출연했다. 김준현이 "서로 염탐할 시간이 있었냐"고 묻자 카디 김예지는 "무대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카디 전성배는 "솔직하게 말해. 안 궁금했잖아"라고 크랙실버를 도발했다.
크랙실버는 카디에 대해 "'슈퍼밴드2' 출연 당시 제일 경계되는 팀이었다"며 "보컬 김예지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연습도 살벌하게 하더라. 그래놓고 우리한테 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랙실버 윌리K는 "우린 '슈퍼밴드'를 찍고 있는 게 아니라 '불후의 명곡'을 촬영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선배님들과 자웅을 겨루고 싶다"고 해 카디를 발끈하게 했다. 카디 멤버들은 "우린 아예 배제시키는 거냐"며 섭섭해했다.
두 밴드의 기싸움에 몽니는 "두 팀 다 건방지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찬원은 "이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폐해다. 저도 '미스터 트롯'을 하면서 중학생인 정동원 군한테 경쟁 의식을 가졌다. 아직도 그렇다"고 고백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났다"고 덧붙여 일동을 폭소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