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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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5→0.354' 송성문의 웃픈 고백 "4월에는 다 불편했는데요"

기사입력 1970.01.01 09:00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 달도 안 되는 사이 2할이 올랐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의 정규시즌이 이제 제대로 발동이 걸렸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3루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월 한 달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송성문이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22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출발이 안 좋았다. 홈런이 두 방 있었고, 2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4월 25경기 타율을 0.155로 마감했다. 

그런데 5월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5월 1일 고척 KT전에서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송성문은 20일 경기까지 65타수 23안타(3홈런) 15타점, 타율 0.35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송성문에게 '4월은 잊고 싶지 않냐' 묻자 그는 "기록적으로 보면 잊고 싶긴 한데, 그 안에서 얻은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특별하고 또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4월과 달라진 부분으로 타이밍을 꼽으며 "원래 직구 타이밍이 늦었는데, 직구 타이밍이 맞으면서 변화구까지 대처가 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실투가 왔을 때 4월에는 계속 파울이 났다"며 "그런 부분에서 투수와 싸우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한 번에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다 보니까 타격감은 4월에 비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변화가 많은 타순에 대해서도 "4월에는 다 불편했는데, 5월에는 다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송성문은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팀의 믿음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얘기한다. 그는 "4월에 정말 안 좋았을 때도 감독님께서 계속 믿고 기회를 주셨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강병식, 오윤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연습도 많이 도와주셨다. 정말 절대 나 혼자 이렇게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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