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가 장종훈을 넘어섰다.
박병호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1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0-1로 끌려가던 6회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뷰캐넌의 3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0m가 찍혔다. 이 홈런으로 KT는 1-1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세 경기만의 홈런이자, 시즌 14번째 홈런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김현수(LG)와 크론(SSG, 이상 9개) 등 2위권 타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 순항했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장종훈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이날 홈런은 박병호의 개인 통산 341번째 홈런으로, 장종훈(전 빙그레, 340개)의 기록을 넘어 역대 통산 홈런 단독 6위에 올랐다. 5위는 KIA에서 뛰고 있는 최형우의 342개로, 1개만 더 추가하면 최형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T의 5-1 승리로 끝이 났다. 5회까지 뷰캐넌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 박병호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9회 장성우의 역전 솔로포와 실책 득점,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 득점 등을 모두 묶어 5-1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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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