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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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페어?' 애매했던 시그널, 홍원기 감독의 어필은 이랬다

기사입력 2022.05.20 21:58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다행히 승리로 마무리가 됐지만, 자칫 하면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즌 전적 23승19패를 만들었고, KT 위즈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22승19패)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송성문의 3타점을 앞세운 키움은 6회까지 4-0 리드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의 장면이 7회초에 나왔다. 최재훈 3루수 직선타 후 정은원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면서 1사 주자 1루 상황, 4번타자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노시환은 곧바로 요키시의 초구를 타격해 파울라인 근처의 우측 외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정은원이 쉬지 않고 내달려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때 1루심은 파울이라는 듯 양 팔을 벌렸다 공이 튀어오르자 다시 페어 시그널을 그렸다.

처음부터 파울, 페어 선언이 정확하게 이루어졌다면 키움 야수들의 수비 움직임이 달랐을 수도 있었다. 홍원기 감독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이 부분에 대해 항의했고, 한화 벤치 역시 최초 파울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페어로, 정은원의 득점이 인정이 됐다.

홍원기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 후 다시 한 번 심판진에게 어필에 나섰다. 규칙대로라면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은 퇴장 사항이지만,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홍원기 감독은 "불분명한 시그널로 파울에서 페어가 됐으니, 인정 2루타로 주자를 2·3루에 두는 것이 맞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마터면 뼈아픈 그림이 됐을 뻔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키움은 이진영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빠르게 필승조를 투입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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