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세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놀린은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몸에 맞는 볼 1개, 탈삼진 4개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팀이 놀린이 지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5-3으로 승리, 놀린도 시즌 2승을 따낼 수 있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며 부진했던 놀린이었다. 하지만 이날 최하위 NC를 만나 살아났다. 이날 놀린은 최고 147km/h의 포심 47개와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12개), 커터(8개), 투심(7개), 커브(7개) 등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단 3피안타로 돌려 세웠다. 홈런 외에는 크게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놀린은 경기 초반 많은 공을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를 10구 만에 끝냈지만, 2회엔 2사 후 노진혁과 6구 승부 끝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주기도 했다. 3회엔 실점은 없었지만 안타와 함께 이명기와 10구 승부를 펼치며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어려운 승부 속에서도 집중타 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다. 4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넘기며 숨을 돌린 놀린은 5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의 기습번트로 연속 출루를 허용했으나, 이는 포수 실책으로 인한 출루였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내준 실점은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5회 추가실점 위기를 넘긴 놀린은 오랜만에 6회에도 올라 퀄리티스타트를 완성시켰다. 박민우와 마티니, 박건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마지막엔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 도움도 받았다.
최근 놀린은 부진 속에 때아닌 방출설까지 피어오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명예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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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