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나프리해' 김수민이 SBS 퇴사 후 첫 방송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MBN '아나프리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문경태PD, 김성주, 황수경,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 김지원, 김수민이 참석했다. MC는 강아랑 기상캐스터가 맡았다.
'아나프리해'는 4대 보험 되는 안정적인 회사를 박차고 나온 지상파 방송 3사 출신 간판 아나운서들이 '프리 협회'를 결성해 일상을 공유하고, 프리 세계에서 당면한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1997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조형예술과 출신인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의 나이에 SBS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입사 3년 만인 지난해 6월 학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퇴사를 발표했고, 올 초 깜짝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퇴사 후 1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된 김수민은 "너무 재밌는 현장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해 너무 행복하다"면서 "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올지 몰라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퇴사와 결혼으로 인해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그는 "요즘 MZ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퇴사'와 '결혼'이다. 저는 MZ세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모르는 새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면서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히려 주변에서 많이 놀라시니 제가 더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결혼 후 심경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마음이 편해졌다. 회사 밖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게 너무 즐겁고 회사에서 얻을 수 없는 경험을 밖에서 얻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큰 돈을 벌어올 사람이 너밖에 없다고 응원해줬다. 그래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특히 출연자들의 남편이 공개된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김성주는 "최초로 공개되는 것들이 많다. 아나운서 분들이 사생활을 노출시키는 것이 많지 않다. 처음 보여드리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며 "경험상 요즘 예능 트렌드 중 '성장'이란 키워드가 있다. 못했는데 조금씩 적응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시청자 분들이 즐겁게 보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실 것 같다. 출연하는 여자 아나운서 분들도 예능 도전기에 진심이니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아나프리해'는 20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사진= MB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