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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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한일전' 흥행 대성공‥ 전례 없는 만원 관중

기사입력 2007.10.04 06:48 / 기사수정 2007.10.04 06:48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 박형진 기자] 교통 혼잡, 끝이 보이지 않는 줄‥

성남 일화는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기대했던 관중 동원만은 대성공이었다.

역시 '한일전' 카드의 위력은 대단했다. 성남은 개천절에 열리는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를 '클럽 한일전'이라 홍보했고, 이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비가 오는 나쁜 날씨에도 관중들은 끊임없이 들어왔다. 서포터석과 일반석으로 연결되는 동문 입구 앞에는 반대편 북문까지 이어질 정도로 긴 대기 행렬이 생겨났다. 전망이 좋은 2층 기자석 근방 자리에는 1시간 전부터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경기장 근처 도로는 사실상 '마비' 상태가 되었다.

우라와 관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북편 서포터석에 위치한 우라와 서포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백 여명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일 이른 저녁 시간이라 많은 서포터들이 한국을 찾을 수 없었던 것. 대신 우라와 서포터는 빈 좌석을 플래카드로 메우고, '일당 백' 목소리로 90분 내내 우라와를 응원을 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돋우었다.

성남 일화 구단 측은 성남과 우라와의 경기 관중이 총 16,888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경기장정원인 16,000명보다 많은 관중이 몰린 셈. '한일 대항전'에 대한 관심이 일반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으면서 성남은 그토록 갈구하던 '만원 관중'에 성공했다. 비록 성남이 승리하지 못했지만 4골이 터지는 흥미진진한 경기는 경기장을 처음 찾은 관중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일단 2골을 실점하며 우라와와 무승부를 거둔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노란불이 켜졌다. 그러나 관중 확보라는 또 다른 미션에서 성남은 적지 않은 수확을 거둔 듯하다.

사진 : 김경주 기자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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