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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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날쌘돌이' 다나카, 성남을 뒤흔들다

기사입력 2007.10.04 05:55 / 기사수정 2007.10.04 05:55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 김범근 기자]  3일 성남 탄천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성남 일화와 우라와 레즈 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1차전에서 성남과 우라와가 접전끝에 2-2무승부를 거뒀다. 원정팀인 우라와가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동점골을 기록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다나카 다츠야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나카는 워싱턴 세르퀘이라와 롭슨 폰테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세 선수의 90분 내내 지속되었고, 단연 돋보인 것은 다나카였다. 전반 15분, 폰테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한 것으로 시작한 그는 2분 후, 다시 한번 예리한 슈팅으로 성남을 긴장시켰다.

그의 능력은 슈팅 말고도 활발한 돌파와 패스에서도 빛이 났다. 워싱턴, 폰테와 반복적으로 위치를 바꿔간 것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26분, 활발한 돌파로 성남 진영을 휘젓던 그는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전반 막바지에는 폰테에게 예리한 패스를 찔러주는 등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전, 다나카는 동점골로 0-1로 뒤지고 있던 팀을 구해냈다. 성남 수비진의 강한 압박을 틈타 뒷공간에 자리를 잡고 오른쪽에서 날라오는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6일 전북과의 8강전 2차전에서 보여줬던 '킬러 본능'이 어김없이 나타난 순간이었다.

폰테의 페널티 킥 골로 역전에 성공해 2-1로 앞서가던 우라와는 김두현의 동점골로 2-2무승부를 거두게 되었다. 우라와는 24일 홈 구장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성남을 맞는다. 다나카가 과연 홈 팬들의 붉은 물결 앞에서 또다시 '해결사'의 역할 해 줄 것인지,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바이다.

[사진ⓒ=urawa-reds.co.jp]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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