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사령탑은 흐뭇하게 소크라테스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소크라테스는 이번 롯데와의 2연전에서 10타수 6안타 2홈런 8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위닝시리즈 확보에 일등 공신이 되었다. 특히 홈런의 효율이 뛰어났다. 소크라테스는 17일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18일에는 7-7로 팽팽히 맞서던 8회 흐름을 가져오는 결승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더구나 7타점을 쓸어담으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소크라테스는 5월 15경기에서 타율 0.459 4홈런 22타점 3도루 OPS 1.297로 펄펄 날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남겼다. 8회 2사에서 중견수 소크라테스는 한동희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동안 수비력에서 혹평을 받았던 소크라테스는 이날 눈부신 다이빙캐치로 부진을 만회했다.
19일 부산 롯데전을 앞둔 김종국 KIA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활약상에 관해 "전체적으로 타격이 잘 되다 보니 수비에서도 동반 상승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전체적인 면에서 자신감이 상승했다. 주루도 잘하고 있고 도루 능력도 보여줬다. 팀원들이 기대한 대로 잘해주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박동원(포수)-류지혁(1루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통산 150승에 도전하는 양현종(8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28)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물이 오른 소크라테스가 다시 5번 임무를 맡고, 전날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도영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시즌 초부터 잘했으면 수월했을 텐데 어제를 계기로 꾸준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전날 발뒤꿈치 통증으로 경기 도중 제외된 황대인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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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