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에이비식스(AB6IX)가 컴백한다. 음주운전 물의로 불명예 탈퇴한 임영민 역시 이달 제대 소식을 전한 가운데, 복귀를 타진하는 임영민의 그림자가 에이비식스를 떠나지 않고 있다.
18일 오후 AB6IX의 다섯 번째 EP 'A to B'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AVIOR'를 포함해 'PARACHUTE',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아인슈타인 (EINSTEIN)', 'We Could Love'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날 김동현은 "데뷔 후 팬들을 못 만난 시간이 더 길다. 데뷔 3주년이라는 사실이 잘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번에 팬들과 더 소중한 추억을 쌓고, 멋진 아티스트가 되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대휘는 "청량과 섹시를 넘나드는 그룹이 되고 싶다. 한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가 가능한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모든 아이들 그룹이 그렇겠지만 데뷔 후 리더의 음주운전 물의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던 AB6IX의 입장에서 이번 컴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청량에서 성숙으로 콘셉트 변신을 꾀한만큼 이들의 비장한 각오도 엿볼 수 있다.
앞서 AB6IX 전 리더 임영민은 2020년 5월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컴백을 코앞에 뒀던 AB6IX는 스케줄 연기는 물론이고 4인조 그룹으로 재정비가 불가피 할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
법을 어기고 팀에 민폐를 끼친 채 탈퇴한 임영민은 이제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 임영민은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그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이달 전역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임영민의 전역 소식과 함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시기나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제대와 동시에 복귀를 타진한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물론 제대 인사를 겸한 임영민의 복귀 타진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음주운전 물의로 다른 멤버들에게 큰 폐를 끼친 그를 안고 가는 브랜뉴뮤직에 대한 여론도 냉담하다.
AB6IX는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롱런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음주운전자를 품은 브랜뉴뮤직 그리고 철면피로 연예계 복귀를 꿈꾸는 임영민의 그림자로 뒤덮인 AB6IX가 안타까울 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브랜뉴뮤직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