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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2G 3이닝 무실점…"구위 좋으니까, 활용 가능성 크다"

기사입력 2022.05.17 18:0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윤서 기자) "구위 자체가 좋으니 활용 가능성이 더 클 것 같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9일 SSG 랜더스에 포수 김민식을 내주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데려오는 1대2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김정빈은 SSG에서 1군 통산 6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67⅔이닝 66탈삼진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군 등판은 없었고 지난 시즌에도 6경기 출장에 그치며 중용 받지 못했다.

하지만 KIA로 새 둥지를 틀자마자 등판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3일 1군에 등록된 김정빈은 합류한 날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바로 출격했다. 8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정빈은 이영빈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9회도 등판한 김정빈은 선두타자 홍창기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민성과 신민재를 3루수 땅볼로 묶었고 채은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하루 휴식을 가진 김정빈은 지난 15일 LG전 6회 1사 2, 3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으나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봉쇄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다음 이닝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정빈은 채은성을 3루수 땅볼, 오지환을 1루수 뜬공, 유강남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트레이드 후 2경기에서 3이닝 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7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김정빈에 대해 "잠실 2경기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던졌다. 올해 퓨처스리그에 있었고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 거의 2년 만에 1군에 올라왔는데도 잘 적응하고 있다. 구위 자체가 좋으니 활용 가능성이 더 클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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