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박석민이 올 시즌 첫 실전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경기 감각을 회복 중인 구창모나 정구범, 김주원 등 NC 가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박석민은 17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의 2022 KBO 퓨처스리그 겨익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공식경기 출전이었다. 지난해 술자리 방역 지침 위반 파동으로 KBO리그로부터 72경기,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5월 중순에야 첫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첫 실전에서 박석민은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석민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박석민은 5회말 세 번째 타석 때 윤형준과 교체돼 첫 실전을 마무리했다.
긴 부상에서 회복돼 실전 감각을 다지는 중인 구창모도 두 번째 경기를 마쳤다. 지난 11일 상무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구창모는 이날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창모는 1회 1사 후 김창용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구창모는 3회 2사 후 최정민에게 번트 실책 출루를, 김창용에게 내야 안타를 차례로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두 선수 외에도 NC가 간절히 기다리는 내야수 김주원과 투수 정구범도 이날 실전 경기를 치렀다. 캠프 도중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주원은 지난 7일 2군에 복귀해 실전 경기를 치렀고, 7경기에서 타율 0.286(21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김주원은 1회 한 타석만 소화해 무안타에 그쳤다.
2020시즌 전체 1순위 신인 정구범도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구범은 박대온과 호흡을 맞춰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정용과 나지완을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운 정구범은 이인한에게 안타를, 이영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한승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NC가 5회말 김한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KIA가 7회 최정민과 김창용, 이정훈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NC가 8회 최보성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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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