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03 15:04 / 기사수정 2007.10.03 15:04
"팀 승리를 위해 반드시 AS로마전에서 골을 넣겠다"고 공헌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잡이 웨인 루니(22)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그 약속을 지켰다.
루니는 3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AS로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F조 2차전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나니의 로빙패스를 받은 루니는 로마의 골망을 가르는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귀한 승리를 안겼다.
리그 개막전인 레딩과의 개막전에서 당한 발등 골절로 그간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루니가 부활을 알린 경기였다.
루니는 전반 34분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본격적으로 그의 진가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제 기량이 발휘된 후반부터 루니는 저돌적인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압하며 팀 공격에 큰 힘을 실었다. 특히 후반 12분과 15분에는 폭주기관차 같은 문전 쇄도로 로마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루니는 후반 19분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AS 로마 골문을 위협했고 6분 뒤 마침내 결승골을 작렬했다. 골맛을 본 루니는 후반 28분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보는 여유를 부리기도. 이후로도 루니는 AS 로마 수비진을 괴롭히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루니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3경기에서는 무거운 몸놀림으로 고전했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강력한 문전 쇄도로 상대 수비수들을 과감히 제압해 골을 넣는 그의 야수 본능이 앞으로 계속될지 기대가 된다.
[사진=웨인 루니 (C) 엑스포츠뉴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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