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지환이 '범죄도시2'로 함께 호흡한 손석구와의 만남에 대해 얘기했다.
박지환은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박지환은 '범죄도시2'에서 장이수로 다시 한번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박지환은 5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 '범죄도시2'에 대해 "기분이 정말 좋다"고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범죄도시'에서 대립한 빌런 장첸 역의 윤계상, 2편에서 새롭게 마주한 빌런 강해상 역의 손석구를 차례로 언급하며 "1편에서 윤계상 형과의 만남은 직접적인 만남이 있었고, 이권 다툼을 했던 빌런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화가 나는, 심하게 감정 이입이 되는 인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2편에서의 강해상은 저와 직접적인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않고, 마주치는 순간이 있는 정도다. 그래서 특별한 어떤 감정은 없었는데, 다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또 한 번 죽음에 대한 공포가 떠오르기는 했었다"고 웃으며 "그것들을 어떻게 즐겁게 요리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또 박지환은 "강해상을 연기한 손석구 배우는 저도 굉장히 놀랐다. 처음 알게 된 배우였고 정보가 없었는데, 분장하기 전에는 나들이 나온 선비의 모습으로 터덜터덜 걷는, 그런 이미지로 보고 있다가 분장을 마치고 버스에서 나온 모습을 보니 시커먼 표범 한 마리가 나오더라. '저 배우는 미쳐있구나' 싶었다. 굉장히 매력 있고, 본인만의 스텝과 리듬, 사이클이 정확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 독특한 배우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웃음 지었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