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루카쿠의 에이전트가 선수의 거취에 관해 힌트를 던졌다.
2021년 8월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서 약 1억 170만 파운드(한화 약 1,610억 원) 이적료에 친정팀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고 첼시로 돌아온 루카쿠는 다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적하기 전 인테르에서 44경기 30골 10도움 기록했던 모습에 비해 첼시로 돌아온 후 42경기에서 15골 2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2021년 12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의 생활은 행복하지 않다"고 인터뷰를 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투헬의 전술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언젠가 세리에 A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면서 전 소속팀인 인테르와 같은 세리에 팀인 AC 밀란이 관심을 표했다.
지난 7일 미국 억만장자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첼시 인수에 서명하면서 제재가 풀려 선수 간의 거래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루카쿠의 거취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에 루카쿠의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언론사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첫 시즌 루카쿠는 구단과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큰 이적료로 왔기에 루카쿠가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전술을 대해 루카쿠와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루카쿠는 출전 시간이 짧은데도 팀 내 최다 득점자다"면서 루카쿠를 두둔했다.
하지만 이적 여부에 관해서는 "루카쿠는 현재 첼시 소속이므로 신중해야 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고 FA컵 결승전도 남았다. 루카쿠는 앞으로 치를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루카쿠가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1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새로운 구단주 토드 보엘리와 투헬이 루카쿠의 잔류 여부를 어떻게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