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름만 봐도 호화스러운 매치업이 두바이에서 펼쳐졌다.
13일(한국시간) 두바이 스포츠 협회의 후원 하에 세계에게 가장 높은 건축물인 부르즈 칼리파 앞에서 '오메가 프로 레전드 컵'이라는 명칭의 축구 경기가 개최됐다.
이 경기를 위해 협회는 축구 '레전드'들을 초청했고, 같은 바르셀로나 출신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나우지뉴와 루이스 피구가 각자 자신의 팀을 꾸려 이 대회에서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이기기 위해 최고의 선수들을 불렀다. 호나우지뉴는 카카, 이케르 카시야스 등과 한 팀으로 뛰었고, 피구는 존 테리, 사무엘 에투 등과 함께 팀을 이루어 호나우지뉴 팀에 맞섰다.
그 외에도 웨슬리 스네이더,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마르코 마테라치, 미카엘 실베스트르, 디에고 루가노 등도 대회에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전설들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구경 온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경기는 20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됐고, 은퇴했음에도 전설들의 화려한 플레이들이 펼쳐졌던 경기는 최종 스코어 18-16으로 호나우지뉴 팀의 승리였다.
경기 후 선수들은 웃으며 포옹했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오랜만에 경기에서 이루어진 재회를 기뻐했다. 대회는 승패를 떠나 선수들과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