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과의 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4위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4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해리 케인이 득점하며 앞서갔다. 37분엔 손흥민의 코너킥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머리로 향했고 이 헤더는 먼 쪽 포스트에 있던 케인의 헤더로 이어졌다. 후반 2분엔 손흥민이 혼전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 분위기가 엄청났다. 이 때문에 우리는 우리 팬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팬들은 엄청났고 우리를 아주 많이 지지했다. 우리는 팬들에게 좋은 승리로 보답했다. 우리는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 이겼고 이제 아스널과 근접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을 예상했는지 묻자 콘테 감독은 "그는 엄청 정확한 킥을 구사한다. 훈련 후에도 남아서 페널티킥을 연습한다. 솔직히 그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걸 본 적이 없다. 차분했다. 그가 넣을 거라고 믿었다. 그는 환상적인 스트라이커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의 화두는 손흥민의 교체 상황이다. 그는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되면서 불만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그를 교체 직후, 그리고 경기 후에 끌어안으며 다독였고 대화를 나눴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쏘니는 더 뛰고 싶었고 더 골을 넣고 싶었다. 하지만 난 이 경기뿐만 아니라 다음 경기를 위해 잘 회복해야 한다. 일요일에 우리를 이미 꺾었던 상대를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체로 휴식을 줘야 했다. 그는 내게 '일요일에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라며 "내 선수들이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즐기고 축하하지만 동시에 일요일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승리에 대해선 "난 첫 맞대결 1-3 패배를 잘 되갚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종류의 경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우리는 단 하나의 결과(승리)만 얻을 수 있다"라며 "난 내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침착함과 긍정적인 압박감을 가진 걸 봤다. 난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정감이 차분한 팀이 되기 위한 첫 단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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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