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지수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대행이 팀 정상화와 반등을 약속했다. 당장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믿고 소통하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 대행은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이동욱) 감독님과 함께 팀을 이끌던 수석코치로서 현재 상황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대행으로서 팀을 정상화시키고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님의 아픔을 치유해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11일 오후 이동욱 전 감독을 경질하고 강인권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전환을 결정했다. 강 대행은 차기 감독 선임 전까지 1군 경기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강 대행도 NC의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된 상태다.
NC는 개막 후 거듭된 부진 속에 9승 2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지만 투타 밸런스 엇박자와 여러 논란 속에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 대행 체제로 치른 지난 11일 경기 역시 혈투 끝에 5-6으로 패하면서 7연패에 빠졌다.
강 대행은 일단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 팀이 선수들의 실력과 능력을 봤을 때 현재 순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걸 확신한다"며 "패가 많아지고 연패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 단합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의 실력을 분명히 믿고 있다. 우리가 갈 방향은 확실하다"며 "지금 순위는 생각하지 말고 매 경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연패를 끊고 부담감을 내려놓는다면 조금씩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행은 일단 1, 2군 코칭스태프의 보직 변경은 구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면서 NC가 다시 강팀의 면모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신의 리더십 역시 "내가 생각하는 야구는 선수와 코치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여러 의견을 듣고 소통하면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코치 때부터 이 부분을 항상 느끼고 생각했고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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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