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명품 사기꾼 응징…에필로그까지 재미있는 '내일'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내일'이 본편만큼 재미있는 에필로그로 화제다.

MBC 금토드라마 '내일'이 매회 공감과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본편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 붙는 에필로그도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기까지 한다고.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내일'의 에필로그를 모아봤다.

먼저 1회 에필로그에는 련(김희선 분)이 준웅(로운)에게 선물한 아구찜 티셔츠의 구입 비하인드가 담겨있다. 련이 중고마켓에서 명품 티셔츠를 구입했지만, 거래 사기를 당하고 만 것이다. 구입한 티셔츠를 펼치다 가슴에 쓰여 있는 '아구찜'을 확인하고 그대로 굳어버린 련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련은 판매자(배정남)를 찾아가 시원하게 복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2회에서는 준웅이 죽음의 문턱에 선 노은비(조인)를 위해 정준하를 데리고 온 방법이 공개됐다. 화장실에 들어간 정준하에게 화장지로 거래를 제안한 것이다. 준웅의 수준급 밀당 실력이 웃음을 유발한 데 이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준웅의 해맑은 표정이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6회 에필로그에는 수명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은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이영천(전무송)의 영정사진을 남겨주는 준웅의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영천과 함께 사진관으로 향한 준웅은 사진사에게 "우리 할아버지 국가유공자세요"라며 자랑스럽게 전하는가 하면, 홀로 외로이 살아온 이영천에게 손자처럼 다정다감하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방송 말미,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사진관 앞에 크게 놓여진 이영천의 영정 사진이 담기며 먹먹한 여운이 더해졌다.

9회는 자신의 죽음 때문에 주인이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노견 콩이가 등장해 눈시울을 붉혔다. 9회의 에필로그로 50년 뒤 저승에서 재회한 콩이와 주인 김훈의 모습이 그려져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12회 에필로그에는 세상의 빛을 보기도 전에 떠나버린 임유화(민지아)의 아기 꿀벌이의 모습이 담겼다. 바닷가 모래 위에 편지를 쓰면 저승으로 전해진다는 륭구의 말에 꿀벌이를 향한 편지를 써 바닷물에 흘려 보냈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저승에 편지가 잘 도착했으면 하는 바람을 품게 했다. 에필로그에서는 유화의 편지를 받고 다시금 유화 부부에게로 갈 준비를 마친 꿀벌이의 모습이 담겨 미소를 불렀다.

매회 뭉클한 스토리와 기대감을 높이는 에필로그로 안방극장에 활기를 선사하는 '내일'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