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AS 모나코 신성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리버풀 이적에 근접했다.
지난 2020년부터 모나코에서 뛴 추아메니는 22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이번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벌써 8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3월에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갖춰야할 능력은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키 187cm에 체중 83kg으로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추아메니는 수비 위치선정, 태클을 이용한 뛰어난 수비력에 정교한 패스 능력까지 보유했다.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볼 탈취(90분 당 6.63개)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평균 87%에 달했다.
당연히 추아메니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리버풀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추아메니는 "2024년까지 모나코와 계약돼 있다. 2025년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적설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생각이 변했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AS에 따르면 추아메니는 최근 발언과는 반대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나코를 떠날 계획이다. 추아메니 에이전트가 다음 행선지를 찾기 위해 여러 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랑스 텔레풋에 따르면 추아메니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은 리버풀인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풋은 "추아메니가 레알을 가장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앞서 있는 팀은 리버풀"이라며 "파리 생제르망 또한 뒤늦게 추아메니 영입전에 참전했으나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만약 추아메니가 리버풀로 향하게 된다면 파비뉴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파비뉴가 28세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지만 마땅한 교체 자원이 없어 매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체력이 언제 방전돼도 이상하지 않다. 최근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한편,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모나코는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15일 브레스트, 22일 랑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