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스프링 전승 우승한 것 처럼 MSI도 전승하고 싶다"
지난 11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2022'(이하 MSI 2022)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4경기에서는 팀 에이스와 T1이 맞붙었다. T1은 우승후보답게 날카로운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문현준은 킨드레드 정글을 활용해 폭딜을 뿜어냈다.
문현준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이기고 있어서 지금까지 만족스럽고 경기력도 괜찮다"며 2승 소감을 전했다.
연습 컴퓨터와 대회 컴퓨터가 다르다는 문현준 "경기장에서 해보니까 내가 했던 핑 35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느렸다. 연습 컴퓨터와 대회 컴퓨터가 달라서 다들 힘들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G2를 향해 "스크림에서 우리가 G2를 많이 이겼다. 대회에서 만나면 G2가 슬프게 지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오너' 문현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 2일차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 소감은?
일단 계속 이기고 있어 지금까지 만족스럽고 경기력도 괜찮아서 더 좋은 것 같다.
> 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인데 떨리지는 않나?
그래도 작년 롤드컵 경험도 있고 스프링 때 관중들 앞에서 해본 경험이 있어서 괜찮다. 그렇게 긴장은 안 되는 것 같다.
> 부산에서 적응은 많이했나? 팀 분위기는?
부산 숙소가 너무 좋아서 적응은 빠르게 잘됐다. 먹고 자는 건 좋은데 게임하는 부분만 제공이 잘되면 엄청 좋을 것 같다.
팀 분위기는 일단 스프링 때부터 이기고 있어서 좋은 상태다. 혹시라도 1패, 2패 해도 이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다. 좋은 상태다.
> 특히 핑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오너 선수는 핑에 적응하고 있는가?
이게 호텔 컴퓨터로 연습을 했을 때는 핑 35ms로 했는데도 뭔가 잘 됐다. 그런데 경기장에서 해보니까 내가 했던 핑 35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느렸다. 연습 컴퓨터와 대회 컴퓨터가 달라서 다들 힘들어 하고 있다.
> 핑 때문에 니달리 선택에 대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니달리가 좋아져서 할 수는 있는데 다른 챔들이 더 좋아져서 나올수가 없게 됐다.(웃음)
> MSI 패치에서 오공 정글이 1티어로 급부상했다. 오너 선수가 생각했을 때 정글 티어는?
오공이 1티어인 것 같고 그브나 약간 비에고 챔피언들이 그나마 1티어 인 것 같다. 리신도 너프를 많이 먹었지만 팀 조합을 잘 짜다보면 리신도 괜찮다. 호텔에선 리신을 픽해볼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경기장에서 해보니 너무 힘들더라. 지금 딱히 선택할 마음은 없다.
> 팀 에이스와의 대결에서 오공을 서포터로 내렸는데 이유는?
우리가 이제 세나를 한다고 이야기가 처음부터 나왔고 3, 4픽까지 보고 나니 우리 조합이 DPM이 부족한 것 같았다. 그래서 오공을 서포터로 내렸고 정글 중에서는 그브와 킨드를 고민했는데 킨드를 하게 됐다.
> 미드-정글 호흡이 중요한데 페이커와의 호흡은 어느정도인가?
호흡이 80-90%까지는 왔다고 생각한다. 매경기 할 때 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다른 팀 미드정글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
> G2의 얀코스가 T1과 좋은 경기를 하고싶다고 밝혔다. G2를 만난다면?
스크림에서 우리가 G2를 많이 이겼다. 대회에서 만나면 G2가 슬프게 지지 않을까 싶다.
> 3일차에서는 DFM과 만난다. 한일전 각오는?
나의 첫 월즈 첫 경기가 한일전이었다. 그때도 멋있는 활약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또 보여주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일단 그룹스테이지 중인데 지금부터 직관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스프링 전승 우승한 것 처럼 MSI도 전승하고 싶다.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