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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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선배 심부름으로 담배 100갑 사…또라이 됐다"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05.12 05: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숙이 과거 심부름 비하인드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혜련은 문제아로 등장해 MC들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첫 번째 문제는 '여성 최초 코미디언 대상을 수상한 김미화가 '개그콘서트'를 만들자고 제안한 계기는?'이었다.

이에 김숙은 "만들 때 같이 있었는데 전혀 모르겠다"며 "당시에 파업 기간이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없어졌었다. 후배들이 너무 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일 없는 신인들 살려주기 위해서인 것 같다. 무대에 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정답을 맞혔다. 당시 김미화는 신인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기획서를 직접 제안, 신인들을 철저하게 교육시키겠다고 한 것.

김숙은 "그때만 해도 커피 심부름을 동전을 넣어서 했다. 진짜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정형돈은 "누나 담배 심부름 전설 있잖아"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송은이는 "얘가 세상 물정을 몰랐을 때다. 얘가 뭘 알겠냐"라며 "희극인실 가면 50명이 대본 회의를 같이 하지 않나. 선배님이 10만 원 수표를 주면서 '숙아 아이스크림 사 와' 한 거다. 그때 숙이가 선배님 것만 사오기 그러니까 2개를 사왔다. 그랬더니 선배님이 '입이 몇 갠데 두 개만 사오냐. 10만 원을 줬을 때는 알아서 넉넉하게 사와야지' 하시면서 혼났다"라고 설명했다.

김숙은 "엄청 혼났다. 선배들 50명 앉아있는 데서 혼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은이는 "그 다음에 어떤 선배님이 '담배 한 갑만 사다줘라' 하면서 10만 원을 준 거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내가 슥 봤는데 입이 여러 개더라. 그때 담배가 천 원 할 때다. 그때 100갑을 사왔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고의가 아니었다며 "난 입을 보고 사온 거다"라고 전했다.

송은이는 "또 숙이가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니까 어떤 선배가 '눈을 보고 인사해야지'라고 했다. 그 이후로 눈을 보면서 인사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숙은 "난 선배들이 하라는대로 했는데 왜 날 다 피하고 날 또라이로 만들어가지고 내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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