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선발에서 불펜, 불펜에서 다시 선발로 돌아온 이태양의 호투를 반겼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태양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태양에 대해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6회 올라갔을 때 소리도 지르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투구를 했다. 87구를 던졌는데, 농담으로 한 이닝을 더 가자고 얘기했더니 바로 마지막 힘을 다 썼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선발 3경기 나가서 17이닝 4실점이다. 그 정도로 뛰어난 피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발난에 시달렸던 지난 시즌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노경은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태양이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는 것도 그 증거 중 하나다.
김원형 감독은 "(작년에는) 부상이 변수가 되면서 선발이 많이 이탈해 어쩔 수 없이 대체 선발을 많이 썼다. 작년에는 다른 것도 필요 없고 대체 선발이 3~4이닝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돌아보며 "올해는 걱정이 싹 가셨다. 선수들도 조급해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경기가 대등하게 가다가 타자들이 힘을 내고, 그렇게 좋은 순환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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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