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7500만 유로(한화 약 1000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엘링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구단 역대 이적료 수입 3위에 올랐다. 홀란드를 앞선 선수들은 누구일까.
10일(한국시간) 독일 키커는 도르트문트가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판매한 선수 1위부터 21위까지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들이 여럿 있었다.
먼저 21위는 2017년 1200만 유로(약 160억 원)에 중국 충칭으로 이적한 아드리안 라모스였다. 공동 20위는 1250만 유로(약 170억 원)의 외르크 하인리히, 스벤 벤더였다. 하인리히는 90년대 활약한 선수지만 최근 국내 축구 유튜브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공동 18위는 소크라티스, 일본의 카가와 신지였다. 카가와는 2012년 1600만 유로(약 215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가격은 5위부터 급상승했다. 2018년 6375만 유로(약 860억 원)로 아스널로 떠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5위를 차지했다. 4위는 6400만 유로(약 862억 원)의 크리스찬 풀리식이었다.
맨시티를 최종 선택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홀란드는 7500만 유로로 3위에 그쳤다. 홀란드는 맨시티의 오랜 숙원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는 홀란드보다 1000만 유로가 더 비싼 8500만 유로(1150억 원)의 제이든 산초였다. 산초는 지난해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38경기 5골에 그치며 아직까지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대망의 1위는 무려 1억 4000만 유로(약 1880억 원)를 기록한 우스만 뎀벨레가 차지했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옵션까지 더해 역대 이적료 3위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떠났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여 재계약 소문이 돌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도르트문트 최고 이적료 1, 2위 뎀벨레와 산초는 소속팀에서 부진하고 있다. 3위를 기록한 홀란드마저 부진을 기록할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