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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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훈련하자"...첼시 선수들, 감독 지시에 불만

기사입력 2022.05.10 14:18 / 기사수정 2022.05.10 14: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첼시가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투헬의 휴일 출근 지시 때문이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2-2로 비겼다. 무승부도 무승부이지만 먼저 2골을 넣어 앞서가던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현재 투헬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리그 3위에 위치한 첼시는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2무 2패인데다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아직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남은 리그 3경기 결과에 따라 아스널과 토트넘에 순위가 역전 당할 가능성이 있고, 리버풀과의 FA컵 결승전도 남아있다. 

이에 영국의 언론사 더 선은 10일 투헬이 울버햄튼 전 무승부 후 선수들에게 휴일에 훈련장에 나올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선수들은 이번 시즌 무려 59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렀기에 휴일을 보장해 주지 않는 투헬의 지시에 불만스러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미 투헬은 울버햄튼 전에서 전반전 종료 후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와 격한 언쟁을 벌였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때문에 감독과 선수단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7일 을버햄튼 전 무승부 후 투헬은 기자회견에서 "첼시 수준의 클럽에서 뛰는 건 결코 쉽지 않고, 항상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니다. 힘들고 지겨워도 첼시의 선수라면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이 있다"며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투헬은 12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FA컵 결승전을 치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 시즌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투헬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설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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