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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징 아픔 씻기' 키움-두산,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5.10 11: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지난 주말 루징 시리즈 아픔을 겪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한 팀은 또 한 번의 시련을 마주하게 된다.

키움과 두산은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양 팀의 처지는 비슷하다. 키움은 지난주 2승 4패를 기록하며 2연속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순위도 5위(17승 15패)로 추락했다. 물러설 곳이 없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3연속 루징 시리즈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더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두산은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상승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현재 17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는 두산 또한 키움과의 일전에서 양보란 없다.

키움은 올 시즌 두산과의 첫 3연전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먼저 웃었다. 선발 에릭 요키시와 타일러 애플러가 각각 6이닝 3실점(2자책),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불펜진(10⅓이닝 2실점)의 활약상도 승리의 디딤돌이 되었다. 타격에서는 전병우가 타율 0.556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김혜성(타율 0.357 2도루)과 이정후(타율 0.333 3타점)도 3할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도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최원준이 6이닝 2실점, 이영하가 5⅔이닝 1실점 쾌투로 분전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타율 0.556 2타점 3볼넷 맹활약을 펼친 허경민을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 호세 페르난데스와 안재석도 타율 0.333를 기록, 힘을 보탰다. 

키움은 두산전에 흐뭇한 기억이 있는 애플러가 선봉에 선다. 이번 시즌 애플러는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1⅔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최근 페이스도 준수하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⅓이닝 1실점,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 성적을 냈다. 12일은 순번상 정찬헌(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46)의 등판이 유력하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선발 3연승을 질주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11일 선발투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키움의 고민거리는 타선이다. 팀 타율 0.228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이정후(타율 0.325 OPS 0.846)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혜성(타율 0.286 14타점)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송성문(7경기 타율 0.346)이 반등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타율 0.209 OPS 0.627)와 하위 타선의 지지부진한 타격감이 위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두산 또한 키움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쾌투를 펼친 이영하를 먼저 내세운다. 올해 이영하는 6경기에서 2승 2패 31⅓이닝 28탈삼진 평균자책점 5.46 성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들쑥날쑥한 피칭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였던 지난 4일 LG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흐름을 바꿨다. 이영하에 이어 11일 최승용(1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 12일 곽빈(6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2.78)이 선발 마운드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승용은 데뷔 후 처음으로 키움 타선과 마주하게 된다. 곽빈은 지난 2018년 넥센 시절에 맞붙어 4경기 3⅔이닝 3실점으로 혼쭐이 났다. 타선은 현재 양석환과 김인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페르난데스도 손가락 통증으로 지난 2경기를 결장했다. 김재환(타율 0.205 OPS 0.684), 정수빈(타율 0.207), 박세혁(타율 0.193) 등 주축 선수들의 저조한 타격감도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시즌 초반 빼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안권수(타율 0.385 OPS 0.877), 허경민(타율 0.327 OPS 0.807) 등에게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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