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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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팍엔 흉터"…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Z세대 이별송 'GBGB' [쥬크박스]

기사입력 2022.05.09 18: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감정을 숨기지 않는 'Z세대'의 이별을 담은 신곡으로 돌아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네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와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가 9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작년 8월 정규 2집 리패키지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 이후 약 9개월 만에 돌아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첫 이별로 인한 복합적 감정을 담은 미니 4집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앨범에는 첫 이별을 경험한 뒤 느끼는 소년의 복합적인 감정, 이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조금 더 알아 가는 소년의 모습을 담았다. 마더 구스(Mother Goose)의 구전 동요 문구 중 일부인 'Thursday’s Child'라는 테마를 차용, 첫 이별 후 현실 부정, 체념, 분노, 상실감 등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이런 감정을 스스럼없이 표출한 뒤 마침내 관계의 끝을 받아들이는 소년을 그려냈다.



타이틀곡인 'Good Boy Gone Bad'는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이 깨진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록 사운드가 가미된 하드코어 힙합 장르로, 첫 이별을 맞이한 소년이 느끼는 다크한 감정을 직관적이고 임팩트 있는 멜로디로 그렸다. 

가사에도 이별을 경험한 후 착하고 유약했던 소년이 거칠고 어둡게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다 내다 버려", "더 날 부숴 부숴놔", "내 가슴팍엔 흉터", "심장을 긋고", "난 날 죽여 죽여놔" 등의 거칠고 격렬하게 반응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제대로 '흑화'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good boys gone bad"를 반복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 역시 듣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의 보컬, 이미지 변신과 더불어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목을 긋는 듯한 손짓, 소년의 비뚤어진 모습을 좌우로 고개를 까딱거리는 동작으로 표현한 'GBGB 춤' 등 강렬한 포인트 안무와 함께 파워풀하면서 절도 있는 군무가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발매에 앞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도 연준은 "단순히 이별을 해서 슬프다, 보고싶다가 아니라 슬픔에 격렬하게 분노하기도, 도취되기도 하는 복잡한 감정을 전달하려 했다"며 "표정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영화 보면서 감정에 몰입하는 연습도 했다. 저희가 준비한 것들이 무대에서 잘 전달이 되면 좋겠다.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강렬한 변신을 알린 새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에는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를 비롯해 'Trust Fund Baby', 'Opening Sequence',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 'Lonely Boy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와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 이별 후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감정선이 스며든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사진=투모로우바이투게더 'Good Boy Gone Bad' 뮤직비디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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