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병헌이 자신의 이야기로 신민아를 위로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민선아(신민아 분)와 이동석(이병헌)이 깊은 속내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선아를 돕기 위해 아침부터 민선아를 찾아온 이동석은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했다.
빵을 먹고 있는 민선아에게 김밥을 건네기도 하며 민선아를 생각한 이동석은 민선아와 민선아의 아이를 위해 행동하기도 했다. 지나가다 이런 모습을 본 정은희(이정은)는 "물에 빠진 여자를 왜 만나냐"고 말하기도. 그런 은희를 무시한 채 선아와 길을 나선 이동석은 계속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아를 위로했다.
민선아의 아이를 위해 말을 보여주려고 나선 이동석은 계속해서 제멋대로인 모습으로 민선아를 한숨 쉬게 만들었다. 이런 이동석에게 민선아는 "미안한데 나 예민해진다. 내일 모레 재판도 신경쓰인다. 배 시간도 놓칠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이동석은 계속해서 말 타기에 나섰다.
결국 민선아와 함께 말 사진까지 찍은 이동석은 민선아에게 "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산다"는 말을 듣게 된다. "나중에 하면 된다"는 민선아에게 이동석은 "나중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신의 과거 이야기에 대해 말을 꺼냈다.
과거 이동석은 누나에게 화가 나 오줌이 든 요강을 던졌었다고. 이런 이동석 행동에 대해 들은 민선아는 "못됐다. 진짜"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어 이동석은 "다음 날 학교 가서 누나에게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 끝나고 오니까 누나가 바다에서 축 쳐진 채 삼촌에게 업혀서 나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게 누나와 나의 마지막"이라며 "그때 알았다. 나중은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하는 이동석의 말에 민선아는 놀란 얼굴을 했다.
배에 탄 민선아는 드넓은 바다를 보며 "이렇게 계속 파도만 보니까 멀미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민선아에게 이동석은 "너 우리 엄마처럼 바보냐. 뒤돌아라"라고 조언했다.
이동석의 말처럼 뒤돌아서 다른 풍경을 본 민선아는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이동석은 그런 민선아를 두고 "나중에도 사는 게 답답하면 뒤를 봐라. 뒤만 돌면 다른 세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저 바다만 바보처럼 보지 말아라. 우리 엄마 이야기다. 아버지 배 타다 죽고 누나는 물질하다 죽어서 엄마는 바다만 봤다. 뒤돌면 내가 있는데. 바로 뒤돌면 아버지와 누나가 죽은 바다가 없는데 매번 바다만 봤다"라는 이동석의 이야기에 민선아는 많은 생각이 든 표정으로 그를 봤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