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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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마이티 모에 리벤지 성공!

기사입력 2007.09.30 05:35 / 기사수정 2007.09.30 05:35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올림픽 체조경기장, 남기엽 기자] '골리앗'최홍만이 '파워 해머' 마이티 모를 2-0판정으로 누르며 리벤지에 성공했다.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펼쳐진 K-1 서울 월드그랑프리 9시합 메인 이벤트에서 최홍만은 이미 한 번 맛본 모의 물레방아 훅을 경계하는 듯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홍만이 미들킥을기습적으로 공격했고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모가 훅으로 반격하며 장내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서로 거리를 재며 탐색하던 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최홍만의 공격이 들어오면 카운터로 모가 나가던 경기 양상이 전개되던 차에 1라운드 공이 울렸다.

2라운드가 시작되지 모는 연이어 훅 공격을 성공시켰고 당황한 최홍만은 클린치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최홍만의 미들킥에 급소를 맞은 듯한 모는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심판이 석연찮은 다운을 선언함으로써 경기는 속개됐다. 

속개된 경기에서 모와 최홍만은 링코너에서 난타전을 벌였으며 그 뒤 별다른 공방없이 경기는 3라운드로 넘어갔다.

3라운드에서 양 선수는 역시나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 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모의 물레방아 훅을 시작으로 또 다시 링 코너에서 난타전이 벌어졌고 그 후 최홍만은 미들킥과 니킥을 몇 차례 적중시키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경기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모 또한 적극적으로 양손 훅을 최홍만에게 적중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일방적인 응원속에 펼쳐진 이번 경기는 결국 2-0판정으로 최홍만이 승리하며 마지막 월드그랑프리 티켓을 차지하였다. 석연찮은 다운 판정과 정타횟수에 별 차이가 없음에도 최홍만이 연장없이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경기 모습 (C) 엑스포츠뉴스 박효상 기자]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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