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좀처럼 부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키움은 부활만을 기다린다.
푸이그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푸이그는 상대 선발 오원석의 132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낮은 변화구를 걷어 올려 단타를 만드는 타격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푸이그는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의 결과물이 울상을 짓게했다. 3회 1사에서 푸이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는 볼카운트 2-2에서 145km/h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7회는 무사 1루에서 우완 최민준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2루수 뜬공에 막혔다.
7회를 끝으로 타격을 끝낸 푸이그는 4타수 1안타 1득점 성적을 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성적은 30경기 타율 0.213 3홈런 11타점 OPS 0.642가 됐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입단한 푸이그에게 바라는 지표는 분명 아니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 타격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홍 감독은 "기술적으로 어떠한 대비책을 말씀드릴 건 없다. 분명 담당 코치들과 계속 노력하고 있고 연습에서 눈에 보인다. 결과적으로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분명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100타석이 지난 시점인데 푸이그가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상승곡선이 가파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점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공 승부는 기술적인 문제다. 빠른 공에 대한 대처와 유인구를 참아 내는 것이 관건이다. 타석에서 자기만의 공격 성향과 계획이 있다. 배트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노림수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사령탑은 푸이그의 장타가 폭발하기만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다른 팀도 눈에 띄게 앞서 나가는 외국 타자가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상대 팀 투수들이 많은 준비를 해서 나온다. 상대 실투를 강한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워낙 잘했던 선수여서 잘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