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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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4천명 운집한 잠실, 만원 무산 아쉬움 홈런포 4방으로 달랬다

기사입력 2022.05.05 18:50 / 기사수정 2022.05.05 18:5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3년 만에 만원 관중은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잠실야구장은 팬들의 연기로 가득 찼다. 선수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멋진 승부를 펼쳤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6차전은 모두 2만 4012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2019년 9월 29일 두산-키움전 2만 5000석 매진 이후 가장 많은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게임이 치러졌다.

전석 매진이 불발된 아쉬움은 분명 있지만 수원 롯데-kt(2만), 문학 한화-SSG(2만 3000) 등 만원 관중을 기록한 다른 수도권 구장들보다 더 많은 관중이 모였다. KBO 최대 흥행 카드인 어린이날 잠실라이벌전의 열기는 그만큼 뜨거웠다.

홈팀 LG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을 맞이했다. 지난 2년간 어린이날 시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2020 시즌 무관중, 2021 시즌 전체 수용 인원의 30% 입장만 입장할 수 있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도 이전보다는 흥이 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전날까지 사전 예매로 2만장이 넘는 티켓이 팔려 나가며 흥행을 예고했다. LG는 박해민, 김현수 등 대표 선수들의 팬사인회를 비롯해 선수들과 함께하는 미니 운동회, 엘린이 하이파이브, 키즈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해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경기도 흥미롭게 진행됐다. 2회말 LG 오지환, 5회초 두산 김재환, 8회말 LG 문성주, 9회초 두산 강승호 등 양 팀이 번갈아가며 홈런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개의 홈런이 터지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는 두산의 9-5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지난 2년간 어린이날 패배의 아픔을 씻고 '두린이'를 웃게 했다. LG와의 역대 어린이날 통산 전적에서도 15승 11패의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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