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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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알린 이의리, 정점도 직접 찍었다…KIA 11연속 QS 신기록 경사

기사입력 2022.05.05 16:4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구단 퀄리티스타트 역사를 새로 썼다. 그 중심에는 이의리가 있었다. 

이의리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불운이 따랐다. 이의리는 첫 타자 김태진을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박찬호가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를 2루에 내보냈다. 이후 박찬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었지만, 이정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점수를 헌납했다.

이의리는 실점에 흔들리지 않았다. 2회 김혜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송성문을 2루수 땅볼,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3회도 이의리는 신준우, 이지영, 김태진을 모두 땅볼로 막으며 재차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노히터 행진이 이어졌다. 4회 이의리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박찬혁과 이정후를 뜬공으로 잡았고 야시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는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 송성문을 2루수 땅볼,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의리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6회 신준우를 1루수 뜬공, 이지영을 1루수 땅볼으로 봉쇄한 뒤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대 타선을 완벽히 압도했다. 7회도 이의리는 박찬혁을 좌익수 뜬공, 이정후를 1루수 땅볼, 푸이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8회 이의리는 김혜성을 1루수 땅볼로 묶은 뒤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노히터 행진을 여기서 멈췄다. 이후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위기를 맞이했으나 신준우와 김재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친 이의리는 8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쳤다. 팀이 10-1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의리가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KIA는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4월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작을 알린 이의리는 29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 퀄리티스타트 행진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또다시 이날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 상승세에 정점을 찍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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