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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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v 인천, 차포 뗀 그 들의 동상이몽

기사입력 2007.09.30 10:48 / 기사수정 2007.09.30 10:4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지칠 대로 지쳤다. 

부산원정 이후 곧바로 시리아에 다녀왔고, 선발 엔트리에 변화는 거의 없다. 성남으로선 계속되는 선발 인원의 출전이 독이 될 수도 있지만, 별수없다.  인천은 수원 전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임중용과 전재호를 일단 제외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 와중에 미들의 노종건 마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그야말로 차포 다 떼고 성남 원정을 떠나야한다. 그동안 부진하던 모따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이하 ACL) 8강 원정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깨치는 호쾌한 프리킥 골을 터트렸던 것을 생각하면 성남은 그나마 숨을 돌릴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시리아 원정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천만큼 이번 라운드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금 순위권에 놓인 모든 팀이 그렇겠지만 성남과 인천도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 그리고 두 장 남은 6강 PO 진출을 위해서, 이번 라운드를 놓칠 수 없다. 인천은 이번 경기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인천의 순위는 8위. 그러나 5위부터 7위까지의 승점이 모두 30점으로 같고, 인천은 이보다 1점이 모자란 29점. 단 한 경기만으로도 얼마든지 몇 계단씩 뛰어오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인천이 성남과의 경기 이후 남은 일정이 수원, 서울, 포항, 울산 등 어느 한 팀도 인천이 쉽게 볼 수 있는 팀이 없다는 점도, 피로에 지친 성남을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 2승 3무 5패로 인천은 성남에 열세를 보이고 있고,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도 0-2의 패배를 안은 기억이 있다.

홈 팀 성남은 지칠 대로 지쳤다. 시리아에서 돌아오자마자 인천과 리그 다툼을 벌어야 하고, 돌아오는 10월 3일엔 ACL 4강 1차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그나마 성남의 위안은 최근 이따마르가 리그에서 계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최근 컨디션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김동현도 시리아 원정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들이 침묵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임중용과 전재호가 빠지며 구멍 난 인천의 수비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다섯 경기. 이 다섯 경기로 이미 결정된 4장의 PO 티켓을 제외한 2장의 PO 티켓의 주인공과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그 누구에게도 기회는 아직 열려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어느 것도 내 것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원하는 바는 다르지만, 서로 꺾어야 할 명분만은 충분하다. 

성남 vs. 인천 (탄천종합, 09/30 19:00) 

- 2006년 상대 전적 

05/10 인천 1 : 1 성남
05/14 인천 0 : 1 성남
11/05 성남 0 : 0 인천 

- 2007년 상대 전적
05/19 인천 0 : 2 성남 

- 성남 최근 3연승
- 성남 최근 대 인천전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 성남 최근 대 인천전 3경기 연속 무실점
- 인천 창단후 대 성남 원정 무승 (2무 1패)
- 인천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

성남 출전 예상 명단 (4-3-3)

GK 김용대 DF 장학영-조병국-김영철-박진섭  MF 김상식-김두현 -김철호  FW 모따-이따마르-최성국

인천 출전 예상 명단 (3-4-3)

GK 김이섭 - 김영빈 - 김학철 - 장경진  MF  칼레 - 드라간-김상록- 박승민 FW  이준영-데얀-방승환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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