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앞둔 데브라이너가 동료들에게 한층 수준 높은 축구를 주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오는 5일(한국시간)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 치르게 된다. 지난주에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은 4-3으로 맨시티가 1골차 진땀승을 거뒀다.
2차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비야레알을 꺾고 결승에 먼저 올라간 리버풀과 맞붙게 될 상대가 정해진다.
이 경기에서 당연히 주목받는 선수는 맨시티의 '에이스' 케빈 데브라이너다. 지난주 1차전 전반 2분 만에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던 데브라이너는 결승전을 뛰고 싶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서 데브라이너는 결승 진출을 위해 "내일 경기를 이기려면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해야 한다"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이어 "더 잘할 필요가 있었지만, 지난주 경기처럼만 해도 이길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레알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에 조금이라도 수준 이하의 경기를 한다면 결승에 올라가는 건 레알이 될 것"이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요구했다.
2015년 여름에 맨시티에 합류한 데브라이너는 과거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경기를 기억했는지 "그 당시 레알은 최강의 팀이었다. 우리는 자책골로 인해 0-1로 져서 떨어졌다"면서 아픈 기억을 되살렸다.
하지만 "그 이후 우리는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았고 그때보다 더 강팀이 되었다. 모두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니 최선을 다할 것이고 프랑스에 가는 건 우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수년간 많은 우승을 해왔지만 빅이어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 유일한 흠이다. 나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보고 싶고 결승까지 한단계만 남았다"면서 우승에 대해 간절함을 표했다.
데브라이너는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302경기 82골 119도움을 기록하며 수많은 타이틀을 들어 올렸다. 작년 빅이어를 눈앞에서 놓친 데브라이너가 6년 전의 설욕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이룰지 주목된다.
사진= 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