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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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편성 갈등, 마음 아파"...'우리는 오늘부터' 감독의 심정 [종합]

기사입력 2022.05.04 17: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정정화 감독이 임수향이 출연하는 MBC '닥터로이어'와 겹치기 편성 논란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4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정화 감독,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참석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으로,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송된 ‘제인더버진’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앞서 임수향이 출연하는 MBC '닥터 로이어'가 5월 27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SBS가 OTT 방영 예정이었던 '우리는 오늘부터'를 오는 5월 새 월화드라마로 긴급 편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겹치기 편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MBC 측은 입장을 내고 "SBS 측의 안쓰러운 편성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상도의를 벗어난 의사 결정"이라며 주연 배우의 출연 시기가 겹치게 된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했다.

SBS 측에 따르면 애초 ‘우리는 오늘부터’는 ‘사내맞선’ 후속으로 이달 11일 편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사정으로 인해 편성이 5월로 불가피하게 옮겨졌다.

이와 관련해 정정화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먼저 정 감독은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 작품 말고 다른 이슈로 작품이 흠집 나면 마음이 너무 아프지 않나. 이 일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던 분들을 생각하면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이라기보다는 저희 드라마가 편성이 안 된 상태로 사전 제작하고 촬영이 끝나갈 때쯤에 편성이 되면서 겹치는 일이 일어났다"며 "첫방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까 그런 우려 하시는 상황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MBC가 우려하는 시청자들의 혼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임수향 배우가 여기서는 오우리로 다른 곳에서는 검사로 나오는 것이 팬분들이나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이 배우가 월화에는 이렇게 나오고 주말에는 이렇게 나오는 게 '헷갈리고 싫다'라고 하실지, 아니면 이배우가 너무 좋고 여기서도 잘하고 이 배우가 많이 나와서 '좋네'라고 하실지는 대중이 답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 답이 어떨지는 자신이 있는 게 임수향 배우는 이 나이 또래의 배우 중에 연기력으로는 누구한테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논란은 있지만 결과는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임수향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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