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29 00:34 / 기사수정 2007.09.29 00:34
[엑스포츠뉴스=안희조 기자] 울산과 수원, 하지만 이천수가 빠졌다.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정규리그 마지막 빅뱅,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29일, 2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올 시즌 양 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울산이 이겼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매 경기 결승골을 터트린 이천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 두 팀의 블록버스터 3탄을 장식할 새로운 주연의 등장이 기대되는 경기다.
비록 8점의 승점 차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수원을 따라잡기는 힘들지만 1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울산이다. 앞으로 세 경기만 더 보태면 K리그 기록인 21경기와 타이를 이룬다. 쉽사리 내 줄 수 없는 경기다. 수원을 상대로 자신감이 있지만 역시 이천수의 빈자리가 허전하다. 하지만, 최근 감각을 올리고 있는 마차도, 알미르와 이천수를 대신해 새로운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떠오르는 이종민의 활약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6강 플레이오프 홈경기 티켓을 확보하며 다소 느긋한 울산에 비해 수원은 성남과의 치열한 선두다툼에 피가 마른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1위 자리는 시즌 우승의 5부 능선을 넘는 것과 마찬가지다. 성남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현격하게 (8골차) 뒤지기에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번 뒤 성남의 경기 결과를 살펴야 한다. 올 시즌 두 번이나 눈물을 흘린 울산과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에서 있어 두 팀 모두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 울산은 양동현, 염기훈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공격진은 이상호, 이종민, 알미르 등이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어느 정도 면역체계를 갖췄지만 경고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영광의 공백은 또 다른 변수다. 수원의 경우는 지난 인천전에서 ‘침’사건으로 문제를 일으킨 에두가 2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으며 골치가 아파졌다. 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트리며 기세를 올리던 에두였기에 더욱 아쉽다. 하태균의 부상공백도 걱정을 더해준다. 광주전 선발로 감각을 다진 안정환의 활약이 다시금 절실해진 수원이다.
울산과 수원의 통산 전적은 울산이 17승 10무 16패로 한 발짝 앞서있다. 수원이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뒤지고 있는 유일한 팀이 울산이다. 이 날 경기는 두 팀이 다시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맞출지, 아니면 울산이 수원의 천적으로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지도 결정되는 승부다.
울산 vs. 수원 (울산문수, 09/29 17:00)
- 2006년 상대 전적
04/01 울산 1 : 2 수원
05/24 수원 0 : 1 울산
09/24 수원 1 : 0 울산
- 2007년 상대 전적
05/19 수원 1 : 2 울산
06/20 울산 1 : 0 수원
관전 포인트
- 울산 최근 18경기 연속 무패 (11승 7무, 팀 통산 최다 기록 갱신중)
* 역대 팀 통산 최다 연속 무패 : 부산, 전남 - 21경기
- 울산 최근 홈 13경기 연속 무패 (7승 6무)
- 울산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 울산 최근 대 수원전 2연승
- 수원 최근 8경기 연속 무패 (7승 1무)
- 수원 최근 원정 4연승
- 울산 역대 통산 대 수원전 17승 11무 15패
울산 출전 예상 명단 (4-3-3)
김지혁(GK), 현영민-박동혁-유경렬-박병규, 김영삼-오장은-이종민, 알미르-우성용-이상호
수원 출전 예상 명단 (4-3-3)
이운재(GK), 양상민-마토-곽희주-손승준, 백지훈-김남일-송종국, 신영록-서동현-이관우
[사진=울산과 수원의 경기 모습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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