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매회 더 강력해지는 사이다를 장착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정조준하고 있다.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의 엔딩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예측을 보기 좋게 빗나가고 전개의 정점을 찍는 강렬한 엔딩은 매회 사이다 리즈를 경신해왔다. 이에 ‘어겐마’ 8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1.3%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금토드라마 1위의 위엄을 보였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처럼 서사의 변곡점을 만들며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쾌감을 선사했던 ‘어겐마’의 사이다 부스터 엔딩을 짚어봤다.
#.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지” 죽음도 관통한 15년 전 회귀 엔딩 (1-2화)
절대 악 조태섭(이경영 분)을 응징하려다 되려 살해당한 김희우(이준기) 앞에 불현듯 저승사자(차주영)가 등장했다. 김희우는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지”라고 약속하며 15년 전으로 회귀했다.
이후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인생 2회차를 살게 된 김희우는 회귀와 함께 돌아가신 부모(박철민, 김희정)와 기적적으로 재회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이전 삶에서 사고사 당했던 두 사람을 살리며 운명을 바꾸는 사이다 엔딩으로 김희우의 인생 2회차의 서막을 알렸다.
#.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 있겠네요” 저승사자와 마주한 김희우 충격 엔딩 (3-4화)
조태섭을 완벽하게 옭아매기 위한 복수를 준비하던 김희우는 충격적 진실과 마주했다. 조태섭을 밀착 수행하던 비서 한지현이 김희우에게 인생 2회차 기회를 준 저승사자였던 것.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희우는 하하톡 개발자 문성환(김도경)에게 천하텔레콤을 조심하라며 경고 문자를 보낸 가상의 인물 플루토에게 의문을 가졌던 중 편의점 CCTV를 통해 플루토가 한지현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희우가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 있겠네요”라고 말했던 조태섭의 최측근 한지현 정체의 진실을 깨달아가는 엔딩 포인트였기에 사이다 반전이 안긴 충격은 더욱 거셌다.
#. “돌았지. 돌겠지. 안 돌 수 있나?” 유채파 일망타진 사이다 엔딩 (5-6화)
7년 후 김산지청 발령과 함께 김희우는 서울중앙지검행 티켓을 끊기 위해 김산에 뿌리깊게 박힌 범죄 조직 유채파 소탕에 나섰다. 이에 김희우는 유채파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을 싹쓸이하고 박상만(지찬), 오민국(나인규)과 유채파의 마약 밀반입 현장을 급습해 마약 유통 경로를 파악하는 등 김희우의 유채파 일망타진이 안방극장에 짜릿한 희열을 안겼다.
특히 김희우가 선보인 화끈한 당구장 액션(5회), CCTV를 향해 사랑의 총알을 쏘는 장면(6회)은 그에게 엔딩 요정이라는 애칭이 붙여질 만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사이다를 폭발시켰다.
#. “너도 곧 천하의 파렴치한 개새끼로 만들어주지” 속전속결 수족 자르기 엔딩 (7-8화)
김희우는 서울 입성과 동시에 검사장 김석훈(최광일 분)의 오른팔 장일현(김형묵)을 잡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다. 특히 김희우는 장일현이 조태섭이 뒷배로 있는 미래전자의 비리를 덮기 위해 살인 용의자를 조작하자 “너도 곧 천하의 파렴치한 개새끼로 만들어주지”라며 각오를 다진 후 자신의 크루와 공조해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고 장일현 커플의 비리를 뒷조사하며 원샷 투킬 작전을 펼쳤다.
결국 장일현의 공소는 취소되고 미래전자 비리가 재이슈되자 김석훈은 김희우에게 “장일현 부장 끌어내릴 수 있겠어? 전권을 줄게”라고 은밀히 지시하는 등 조태섭 이너서클이 사면초가에 빠진 사이다 전개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어겐마'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