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서원이 여심사냥꾼 낭또에 등극했다.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지금부터 쇼타임’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에 현재 인생의 눈부신 쇼타임을 맞이한 배우 차서원이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낭또’에 등극한 차서원이 숨겨왔던 또 다른 매력들을 발산하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차서원은 청심환을 손에 꼭 쥔 채 ‘떡볶이집 그 오빠’를 찾았다. 평소 예능울렁증이 있다는 것. 이에 세 오빠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며, 차서원이 긴장감 없이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마음이 편해지자 차서원 역시 술술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을 통해 주부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사연, 연기자 꿈을 위해 했던 노력, 학창 시절 등.
먼저 차서원은 별명 ‘낭또’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차서원은 낭만을 위해 50만 원에 클래식 소형차를 구입해 타고 다녔다고 밝혔다. 또 따릉이를 타고 라이딩하는 것을 즐기고, 옛날 노래를 좋아해서 LP바에도 자주 간다고 했다. 혼자 사는 집에 작은 홈바 ‘남영관’을 만들어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인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직접 작곡한 노래를 부르기도.
그런가 하면 지금의 차서원이 있기까지, 그가 걸어온 열정 넘치는 길도 인상적이었다. 차서원은 학창 시절 “반에서는 무조건 1등 했고, 전교에서도 5등 정도 했다”라며 “고등학생 때 카이스트 정보 영재원에서 교육받았다”라고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서원은 고등학생 시절 잠시 사춘기가 찾아왔으나, 아버지의 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차서원은 “내가 가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울산에 있는 공대에 진학한 차서원은 연기자의 꿈을 꾸면서 또 한 번 인생 전환점을 맞았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작정 서울로 온 차서원은 1년 동안 KTX를 타고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연기자 꿈을 이어갔다. 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도 4개나 했다고. 결과적으로 차서원은 한예종에 입학, 대학원까지 갔다. 연기자 길을 걷게 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시작한 연기였지만 차서원은 쉽지 않은 길을 계속 걸어야 했다. 차서원은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도망 다녔다. 교수님께서 오디션 기회를 주셨는데 자신 없다고 도망쳤다. 1년 후 다시 기회를 주셨고 그 결과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로 무대 데뷔를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차서원은 공포증을 극복하고 배우로서 매진할 수 있었다고.
이렇게 진솔한 이야기 외에도 이날 차서원은 그동안 ‘떡볶이집 그 오빠’를 찾은 손님 중 최고의 먹방을 선보였다. 라면 4~5개는 끓여 먹는 대식가답게 어마어마한 양의 분식들을 폭풍흡입한 것. 여기에 공연 중인 뮤지컬의 한 장면을 재현할 때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예능 울렁증까지 잊게 만들어주는 ‘떡볶이집 그 오빠’였기에, 차서원이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배우 박하나와 배우 송지효의 출격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