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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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히어로] 부천고 권기헌, '송은범 선수 닮고파'

기사입력 2011.03.29 03:07 / 기사수정 2011.03.29 03:0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부천고 한혁수 감독은 지난해 이야기만 꺼내면 고개부터 흔든다. 전국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여지없이 패했기 때문이다. 2년 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선수 부족으로 애를 먹었던 것이 가장 컸다.

그랬던 부천고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봉황대기 대회부터였다. 충훈고로부터 변화구 제구능력이 좋은 권기헌을 받아들였던 것이 시초였다. 비록 1회전에서 패하며 지난 시즌을 마감해야 했지만, 당시 선발로 나섰던 권기헌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부천고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충훈고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투수로서의 재능’을 전학 이후 새롭게 발견한 것이었다.

한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지역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에 권기헌은 감독의 믿음에 ‘완봉승(3피안타 2사사구)’으로 보답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0km 초반대에서 형성됐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한 것이 주효했다. 다음은 이 날(26일) 경기의 히어로, 권기헌 선수와의 일문일답.

-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소감 한 마디 안 들어볼 수 없다.

권기헌(이하 ‘권’) :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만 보였는데, 다행히 실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렇기에 기분이 좋다.

- 주무기로 던진 공은 무엇이었는가?

권 :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었다.

- 지난해 초반만 해도 충훈고 소속이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전학을 하게 됐다.

권 : 그래서 충훈고 친구들에게 참 미안한 점도 있다. 하지만, 여기 와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권 : SK 와이번스의 송은범 선수다. 던지는 모습이 참 시원시원해서 닮고 싶다.

- 올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권 : 프로 혹은 서울 소재 대학을 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지켜봐 달라.

[사진=부천고 권기헌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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