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5 21:56 / 기사수정 2011.03.26 20:41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온두라스를 손쉽게 제압했다.
한국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박주영이 원톱에 배치되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좌우 측면에는 김보경, 이청용이 포진하고, 중원에는 이용래-김정우의 뒤를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받쳤다. 포백에는 김영권-황재원-이정수-조영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전반 7분 이청용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가로막혔고, 10분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다소 움츠려있던 온두라스는 역습으로 응수했다. 1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웰검이 가슴 트래핑 이후 날카로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정성룡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17분에는 이사기레의 왼발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강한 압박과 창의적인 패스로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줄곧 온두라스를 몰아붙였다. 19분 김정우가 수비 사이로 넣어준 패스로 이청용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른발 슈팅이 다시 한 번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29분 선제골로 경기를 손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기성용이 올려준 코너킥이 문전에서 혼전 중에 이정수에게 전달되었고, 이정수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불안정한 자세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킨 것.
44분에는 완벽한 작품을 연출했다. 오른쪽에서 이청용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낮게 크로스했고, 박주영이 살짝 반대편으로 건네주자 쇄도하던 김정우의 침착하게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레온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데 이어 12분 마르티네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성룡 골키퍼가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김보경 대신 이근호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이근호는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기를 제공했다.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린 한국은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에서 박주영의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근호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고, 3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이용래의 중거리 슈팅이 무위로 끝났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38분 교체 투입된 지동원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주영이 감각적인 백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인저리 타임으로 접어든 47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이근호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4-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