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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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 라비 "세상이 어려웠는데...덕분에 많이 변해" (1박 2일)[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5.02 06:5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라비가 '1박 2일' 하차에 아쉬움을 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군입대로 인해 하차하게 된 라비의 마지막 여행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단독 야외취침과 아침 밥차까지 걸린 '행운의 편지'가 사실은 이번이 마지막 여행인 라비가 쓴 편지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문세윤은 "이 친구가 잠시 떠나니까 편지를 써줄 줄 몰랐다"고 했다.

라비는 편지를 직접 읽어주려는데 눈물이 터져 말을 잇지 못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른 라비는 "벌써 제 이별여행이 찾아왔다. 저는 세상이 너무 어려웠다. 세상이랑 친해지질 못해서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 때문에 숨도 편안히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라비는 "3년 전 형들의 막내로 시작해 인우라는 동생을 만나는 동안 마음 편하게 응석 부리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을 만난 것 같아서 그 어디서보다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제 삶에서 이렇게나 철 없이 굴고 마음 편히 바보짓 하며  웃을 수 있는 날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특별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며 '1박 2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비는 "여러분과 함께라서 밖에서 자도 좋았고 밥을 못 먹어도 좋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는 모니터 하는 걸 진짜 좋아한다. 가장 큰 이유는 형들이 저를 볼 때 그 눈 속에 애정이 잔뜩 묻어 있는 게 보여서 그 눈들을 발견하는 게 저를 되게 행복하게 해줬다. 3년 가까운 시간동안 아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많이 그리울 거다. 여러분의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진짜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울먹이며 편지 낭독을 마쳤다.

문세윤은 김종민도 '1박 2일'에 출연하면서 중간에 군입대를 했던 얘기를 꺼냈다. 김종민은 "나 하는 도중에 갔다 왔다. 라비는 나보다 훨씬 잘하고 가는 거잖아. 난 그냥 갔거든. '너 빨리 빠져' 그래서 빠져서 나왔다"면서 "라비가 갔다 와서 함께했으면 더 좋겠다"고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고자 했다.

나인우는 "이제 조금만 더 지내면 진짜 친해질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라비 형이 처음에 말을 못 놓다가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촬영부터 형이 내 어깨에 기대고 어느 순간부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그러다 형 소식을 들었을 때 '내 머리는 이제 누가 쓰다듬어 주지?' 이런 웃기는 상상이 들었는데 마음이 무너진다랄까. 내가 마음의 성을 쌓고 있었는데"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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