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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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잡고 엄청난 경기력" 불혹의 베테랑은 어떻게 달라졌나

기사입력 2022.05.01 12:16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불혹의 베테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G는 지난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SS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효준은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달성했다. 정규시즌 등판한 7경기 8이닝 무실점이 진행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만 39세의 고효준의 활약에 대해 "우리 나이로 40이지만, 볼 구위나 건강상태는 괜찮다고 본다. 고효준이라는 선수가 최근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전에도 몸 상태나 구위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보여진다. 오로지 고효준이 어떤 식으로 야구를 했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그 전까지 효준이는 항상 제구에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그 부분만 해결되면 지금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게 볼을 던지는 선수였다. 단지 효준이에게 따라다니는 제구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안정이 됐다. 20대 때의 패스트볼과는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도 구위는 문제가 없고, 제구가 안정이 되면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생각의 전환'도 지금의 고효준을 만들고 있는 비결이다. 김원형 감독은 배터리 코치와 투수코치에게, 고효준이 2스트라이크까지는 볼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직구 대신 변화구 비율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 때부터 그렇게 하자고 했고, 투수들에게는 고개 흔들지 말고 포수 믿고 해보라고 했는데 그게 조금씩 좋아졌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지 않았나 한다"고 짚었다.

김원형 감독은 "본인도 제구에 자신감이 생기고, 패스트볼에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각도 등이 상대하기 쉬운 투수는 아니라고 보여진다"며 "그동안 제구 불안 때문에 항상 믿음을 못 가졌고, 벤치의 신뢰도 못 얻었다면, 지금은 믿음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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