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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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제구 흔들린 것 아냐, 고질적이다" ERA 1.96 투수의 근거 있는 2군행

기사입력 2022.04.30 16:14 / 기사수정 2022.04.30 16:2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올 시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5)가 1군에서 말소됐다. 사령탑은 문제를 진단했다.

최원태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팀이 4-6으로 패하며 최원태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키움은 30일 최원태를 1군에서 말소했고 정찬헌을 등록했다. 이번 시즌 최원태는 5경기 2승 1패 23이닝 10탈삼진 평균자책점 1.69 성적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낮지만, 수치가 전부가 아니다. 어제는 흐름이 굉장히 안 좋았고 수비 시간이 길어지며 실책도 나왔다. 흐름이 더 안 좋아지면 여파가 클 것 같아서 일찍 내렸다"라며 조기 강판을 이행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선수만의 고질적인 문제다. 분명 수치상으로는 준수하지만,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하지 않으면 팀에 보탬이 되고 다른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투수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생각과 접근 방법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홍 감독은 "최원태 자리는 어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선기가 대체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선기는 전날 최원태가 내려간 후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박찬혁(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전병우(1루수)-김주형(유격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정찬헌(3경기 1승 1패 ERA 5.79)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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