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이준기가 이경영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7회에서는 부패도시 김산의 비리를 척결한 후 서울중앙지검으로 오게 된 김희우(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우는 김산의 범죄 조직 유채파의 마약 밀반입 현장을 급습, 인신매매와 마약 카르텔을 일망타진하는데 성공했다. 김산지청장 전석규는 김희우에게 “네 눈빛을 믿고 싶었다. 넌 보통의 초임 검사들과는 결이 달랐다. 너처럼 겁없고 건방진 녀석은 처음이었다. 이제 난 너를 믿는다. 나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악한 자는 흥하고 선한 자는 망하는 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 네 목적지는 어디냐”라고 물었다.
김희우는 “청장님이 필요했다. 청장님은 권력의 힘을 두려워하지 않으신다. 아니, 두려워하실지는 모르지만 피하지는 않는다. 청장님 같은 분이 검찰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검찰 총장에도 오르셔야 한다. 청장님께서 날개를 다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전석규는 “김석훈(최광일)이 아니라 왜 나 같은 똥차에 올라타려고 하느냐”고 물었고, 김희우는 “저는 권력 앞에서 꼬리 흔드는 개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은 검사가 되면 안된다. 김석훈을 끌어내려야 한다. 먼저 장일현(김형묵) 검사부터 잡을거다. 현재 검찰 내에서 김석훈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조태섭과 연관된 사람들을 하나씩 잡아나갈 계획을 게웠다.
김산에서 펼친 김희우의 활약에 조태섭도 김희우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김희우는 조태섭을 중심으로 결성된 비밀클럽에 입성했고, 그곳에서 조태섭과 독대까지 했다. 조태섭은 김희우를 향해 “만나서 반갑다. 오랜만에 새로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다. 국회의원과 검사의 관계는 뭐라고 생각하냐. 내 비위 맞출 생각 말고 자네 생각을 말하라”고 물었고, 김희우는 “군신유의. 둘 사이에 믿음과 의리가 있어야한다”고 답했다.
조태섭은 “국회와 검찰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한다. 나는 그 둘이 하나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지 않냐. 그래서 나는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됐으면 한다. 그 하나된 힘이 내게 왔으면 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조태섭은 김희우를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이후 조태섭은 김석훈과 마주했다. 조태섭은 김석훈에게 “김희우 그 녀석, 마음에 들더라. 그런데 뛰어난 칼잡이를 왜 방치하냐”고 물었고, 김석훈은 “너무 기가 살았다. 지금은 전석규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보고를 받고 있다. 김산에서 전석규는 김희우를 풀어놨다. 결과 적으로 좋았을지 모르지만, 목줄을 하지 않은 개는 언젠간 주인을 물 수 있다. 목줄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조태섭은 “뛰어난 적토마를 가둬두면 멍청이가 되거나 울타리를 벗어난다. 천리길을 달리는 명마로 만드는 것은 주인의 몫이다. 너무 김희우를 가볍게 생각한 것 아니냐. 목줄을 쥐고 있는 사람은 주인이 아니다. 먹이를 던져주는 사람이 주인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훈은 다시 서울로 입성한 전석규를 믿지 못했다. 그래서 전석규의 방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김희우는 방에 도청장치가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이에 김희우는 전석규와 함께 도청장치를 역이용했다. 김석훈은 도청을 통해 들은 내용을 그대로 보고하는 김희우의 모습을 보고 그를 진짜로 믿기 시작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