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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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해" 첫 친정 나들이에 건넨 수장의 조언

기사입력 2022.04.29 17:50 / 기사수정 2022.04.29 18: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T 위즈 박병호(36)가 고척돔으로 돌아왔다. 사령탑은 처음 친정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박병호에게 조언을 건넸다.

KT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김병휘(1루수)-홍현빈(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마운드는 엄상백(5경기 1패 ERA 3.29)이 지킨다.

지난 겨울 박병호는 9년 동안 몸담았던 정든 키움을 떠나게 되었다. KT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 FA 계약을 맺고 올해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 이날은 박병호가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고척돔을 방문한 날이다. 이제 박병호는 키움을 동지가 아닌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하게 즐기면서 야구했으면 좋겠다. 작년부터 팀 컬러가 앞에서 해결을 못하면 뒤에서 해주곤 했다. 올해는 뒤에서 병호가 해결을 해주고 있다. 그러니 너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 역대 1호 FA 이적 선수다. 1999년 3년 총액 8억원을 받고 해태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 감독은 FA 이적에 대해 "당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1호였고, 팀도 이적을 했으니 기대감이 있었다. 하던 대로 했으면 됐을텐데 완벽하게 하려고 했다"면서 "병호한테 똑같이 원래 하던 대로 하라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보상 받은 거다. 실력이 있으니 부담 가지지 말라고 했다. 본인은 얼마나 잘하고 싶겠나. 그런 마음일수록 더 힘드니 편하게 즐기라고 했다. 야구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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