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1세기 리버풀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그는 2024년 여름까지의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더욱 고무적인 건 2015년 10월 클롭 감독 부임 시 코치진으로 함께 시작한 페핀 린데르스 코치와 피터 크라비츠 코치 역시 새롭게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린데르스 코치는 2014년에 유소년팀 코치로 FC포르투에서 왔지만 잠시 네덜란드 무대로 떠났다가 2018년 여름 다시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클롭 감독은 재계약에 대해 "이 소식에 대해 내 기분이 어떤지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이 너무나 많다. 기쁨, 겸손함, 축복받음, 특권을 느끼고 흥분된다는 단어들이 시작될 것이다"라면서 "이곳에 대한 정말 큰 애정이 있다. 난 이곳에 오기 전에도 이런 곳이라는 걸 알았고 온 후에 더 잘 알게 됐다. 여느 건강한 관계처럼, 서로에게 알맞도록 대해야 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완벽히 알맞다는 기분은 내가 여기에 처음 왔을 때 느꼈던 것이고 내가 이전에도 재계약을 했던 이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두 명의 수석코치들과 함께 우리는 (재계약에) 'Yes!'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우리에게 신선함이다. 재계약은 내게 다시 에너지를 돌게 한다. 여기에 있는 동안 우리 구단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구단에 헌신했고 에너지를 제공했다. 이는 우리 미래에 내가 알고 있는 최대한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으로 시즌 도중 부임한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축구를 바꿔놓았다.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한 클롭의 리버풀은 2017/18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이어 다음 시즌 우승이라는 큰 결과물을 얻었다.
여기에 2019/20시즌,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리버풀은 30년 만에 1부리그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역시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을 경쟁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