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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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아닌데 홈 밟은 타자, 한화의 황당 실책 때문에

기사입력 2022.04.28 19:17 / 기사수정 2022.04.28 19:2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야수진의 안일한 수비에 키움 히어로즈가 손쉽게 한 점을 올렸다.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지만, 열심히 던지고 있던 선발투수 장민재는 어이없게 점수를 헌납한 투수가 됐다.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팀 간 3차전 맞대결, 1회 박찬혁과 정은원이 홈런을 주고받으면서 두 팀은 1-1 동점에서 2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2회초, 한화 선발 장민재가 김혜성과 송성문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면서 2아웃을 만들었다.

문제의 장면은 7번타자 전병우 타석에서 나왔다. 전병우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장민재의 4구 직구를 타격했고, 공은 1루 파울라인 쪽으로 크게 떴다. 평범한 뜬공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이닝이 끝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1루수 이성곤이 이 공을 놓쳤고, 그 사이 전병우가 2루를 향해 달렸다. 커버에 들어갔던 우익수 김태연은 2루에서라도 전병우를 잡기 위해 공을 뿌렸으나, 전병우가 2루에 거의 도착한 시점에서 이 공마저 2루를 지나 좌측 그라운드로 흘렀다.

그나마 2루에서라도 상황이 종료될 수 있었지만 공이 빠지자 전병우는 3루까지 쇄도했고, 여전히 공이 도착하지 않자 그대로 홈까지 내달렸다. 좌익수 노수광이 뒤늦게 홈으로 송구했으나 전병우는 이미 홈플레이트를 쓴 뒤였다.

한화는 1회초부터 박찬혁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1회말 정은원의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곧바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 이닝도 아니고, 한 타자를 상대하면서 두 번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나와서는 안 되는 최악의 실수들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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