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 중원의 핵심이 된 티아고 알칸타라가 경기 MVP로 선정됐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8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자책골로 리드를 가져온 리버풀은 2분 뒤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을 더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조던 헨더슨, 파비뉴와 함께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진 티아고는 뛰어난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리버풀의 공수를 연결했다. 그는 103개의 패스 중 99개를 성공시켜 96%의 성공률을 보였다. 무엇보다 롱패스를 아홉개 시도해 모두 성공해 방향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렇다고 티아고는 수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태클 1회 성공을 비롯해 클리어링 1회, 헤더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5회, 그리고 볼 획득 10회를 기록했다. 그는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공수에서 핵심 적인 역할을 하며 이날 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티아고를 POTM으로 선정한 UEFA 경기 감독관들은 그의 경기력에 대해 "그는 패스를 통해 시야와 정확도를 보여줬다.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그는 상대를 완벽히 지울 수 있었고 필욯할 때 치명적인 도전을 했다. 90분 동안 경기장은 그의 놀이터 같았다."고 평가했다.
티아고 본인은 리버풀 에코를 통해 "우리는 어린 선수들과 경험 많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고 엄청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내 선수 경력의 모든 시기를 즐겼지만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확실히 즐기고 있다. 우리가 비야레알 같은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하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뛴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되는 것이 열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우리 팀의 경기력을 정말 즐겼다. 그게 내게 최선이었다. 결국 우리는 최대한 높은 수준을 보여주려고 했고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다음주에 비야레알 원정 경기에 대해서 티아고는 "원정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난 바르셀로나 시절 비야레알 원정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경기장에 대해 잘 안다. 하지만 우리는 먼저 주말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그 경기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야레알의 모든 전술에 대비해야 한다. 단지 인내심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공간이 어디 있는지, 기회가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날 후반에 찾았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UEFA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