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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언니 첫 출산에 차 선물…마음의 빚 있어" 눈물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2.04.28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박보영이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너의 일기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박보영 씨 형부가 유명한 처제 바보라고. 보영 씨 형부가 길가에 서 있는 등신대를 가져온 적 있다고"라며 궁금해했다.

박보영은 "겨울에 가게 밖에 제 등신대가 있었다. 그때 소주 모델이었다. 형부가 취해서 '우리 형부가 추운데. 따듯한데 데려가야 한다'라고 해서. 사장님은 진짜 진상이라고 생각하셨겠지만 가져가라고 한 거다. 택시에 옆으로 누여서 가져왔다더라"라며 회상했다.

박보영은 "언니가 베란다에 둔 거다. 형부가 씻고 나와서 '추워서 데리고 왔는데 베란다에 놓냐. 방에다 둬라'라고 한 거다. 제가 집에 갔는데 방에 제가 있더라"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가족이 나의 큰 팬이라고 할 정도로 가족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신다고 하더라"라며 물었고, 박보영은 "저는 개인적으로 언니한테 예전에 받은 게 많다고 생각해서 언니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의 빚이 있다"라며 고백했다.

박보영은 "고향이 충청도다. 저 혼자 올라와서 지내야 하는데 부모님이 걱정이 되시니까 '네가 올라가서 같이 지내면 안 되냐'라고 했다. 언니는 서울에 아무 친구도 없는데 언니가 올라와서 같이 지내면서 제가 되게 바쁠 때여서 밥도 다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희생을 많이 했다. 저는 뭔가 언니한테 마음의 빚 같은 게 있다"라며 털어놨다.

박보영은 "제 동생이 되게 아플 때가 있어서 그때는 서울에서 하던 일을 다 접고 내려가서 언니가 병간호를 했다. 사실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못 해서. 자매끼리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앉혀놓고 '언니 고마워' 이게 잘 안 되더라. 그래서 그냥 처음으로 조카 태어났을 때 편지 써가지고 언니한테 차를 선물했다. 아기 카시트 태워서 안전한 차에서 타라고. 그때 제대로 표현했던 것 같다. 편지로. 말로는 쑥스러워서 못 하겠다"라며 눈물 흘렸다.

박보영은 "제가 조금 버틸 수 있는 힘이지 않나 싶다. 일기 정리하다가 제 동생이 편지 써줬던 걸 봤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에게 최고의 여배우는 언니야'라고 써 있더라. 어제 그거 보다가 엉엉 울었다"라며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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