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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투수가 드디어 공을 잡았다, 1점차 경기 많은 두산엔 '희소식'

기사입력 2022.04.28 1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박치국은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팀의 필승조로서 2020년 63경기 4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맹활약했던 박치국은 지난해 전반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이탈했고, 결국 수술을 택하면서 긴 재활 터널에 들어갔다. 

당초 박치국의 기대 복귀 시점은 이번 시즌 후반기였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27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이 “박치국이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한 것.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박치국은 지난 23일 첫 하프피칭에 돌입해 15개의 공을 던졌다. 26일에도 20구의 하프피칭을 던지며 조금씩 개수를 늘려가고 있는 중. 두산 관계자는 “다음주까지 하프피칭 예정이다”라면서 “재활은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 본인이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고 있다”라며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두산은 마무리 김강률과 함께 홍건희, 임창민이 필승조를 맡고 있다. 두산 불펜진의 성적은 5승 3패 15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선발진이 완성체가 아닌 상황서 퀵후크(10회, 리그 최다 2위)가 많고 1점차 승부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만큼(9회) 불펜의 체력 소모가 꽤 크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위해선 새 얼굴들, 특히 박치국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김 감독은 “퓨처스 팀에 평가가 좋은 젊은 투수들이 있다. 박치국과 이 선수들이 와서 보탬이 되면 상황이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치국의 복귀가 상승세 중인 두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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